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타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태풍이 남해상으로 북상해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태풍의 강풍 반경은 최고 350km 정도 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특히 태풍 중심에서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보통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게 되는데 현재 일기도를 보면 일본 남동쪽 북서태평양 지역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고 또 한반도와 한반도 북서쪽 지역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태풍이 일본이나 일본 남쪽으로 이동하고 싶어도 북태평양 고기압에 막혀 이동할 수가 없고 한반도 육상이나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싶어도 차고 건조한 공기에 막혀 북상할 수 없는 상태다. 결국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대한해협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기상청은 태풍 전면에 모이는 수증기가 1차적으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많은 비가 내리고 뒤 이어 태풍 중심 부근에 모여 있는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2차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번 태풍은 '바람 태풍' 이었던 제13호 태풍 '링링'과는 전혀 다른 '비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9호 태풍 '레까마'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했지만 서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네 번째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10호 태풍 '크로사'로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동해안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다.
물론 앞으로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으로 찬 공기가 더 자주 더 많이 내려오고 북태평양 고기압은 점점 수축하기는 하겠지만 태풍의 길이 열려 있는 만큼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관측사상 태풍이 가장 많았던 해도 기록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이다.가장 늦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1906년 제8호 태풍으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2016년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해상으로 북상해 부산을 스쳐 동해로 빠져나갔다. 태풍 '차바'는 특히 남해안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당시 제주도 고산에서는 초속 56.5m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