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목숨 건 게임에 뛰어든 알리…현실이었다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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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목숨 건 게임에 뛰어든 알리…현실이었다면 달랐을까 SBS뉴스

저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이 질문을 주고받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오징어 게임 신드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몰입감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과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무척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이번 [취재파일]에선 현실 고증 100%에 수렴하는 이주 노동자, 알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알리에게 오징어 게임 밖 세상은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알리는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몇 개를 잃었지만 밀린 월급은커녕 치료비도 받지 못했습니다. 컵라면 하나 사 먹을 돈도 없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알리는 게임에 참여하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달랐을까요? 현실 속 알리였다면 목숨을 건 게임에 뛰어드는 절박한 상황을 과연 피할 수 있었을까요? ②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며 손가락 몇 개를 잃었으나 치료를 못 받았다 :"과장 아님" 드라마 속 알리처럼, 현실에서 이주 노동자가 산업 재해를 당했다면 어땠을까. 치료도 못 받고 일터로 복귀하는 것조차 요원한 드라마 속 설정은 현실에서도 과장이 아닙니다. 일단 이주 노동자 산업 재해는 내국인 노동자보다 훨씬 더 자주 일어납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전체 산업 재해자 중 6.9%가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임금 근로자 중 외국인의 비중이 3.9% 임을 고려한다면, 실제 이주 노동자의 산업 재해 비율은 내국인보다 곱절 가량 높은 셈입니다. 특히 작은 사업장에서, 근무를 시작한 초기일수록 사고가 잦았으며, 안전 장구 미지급, 기계의 결함, 안전 교육 미실시 등 사업장의 안전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③ 월급도 수개월 밀린 상황, 사업주에게 항의를 해도 소용없었다 :"과장 아님" 알리처럼 일한 만큼 임금을 못 받는 일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근로기준법」은 국적, 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 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주 노동자들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인 최저 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초과근로 수당도 빈번히 누락당합니다. 앞서 언급한 경기도 포천의 비닐하우스처럼 취약한 곳에서 머물면서 월급 중 50만 원을 숙소비로 공제해 빼앗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심지어 이주 노동자가 수천만 원 대 임금 체불을 고발했더니, 역으로 사용자가 절도죄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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