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집이 부리는 만행, 모두가 황폐해지다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2%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축복을 비는 마음 김혜진 지음 l 문학과지성사 l 1만6000원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중의 도리 없는 택일이 이 시대 서민들의 ...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중의 도리 없는 택일이 이 시대 서민들의 주거권 아닐까. 이 불편한 가설은 김혜진의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을 통해 입증된다. 전체가 집의, 집에 의한, 집을 위한 이야기다.

세미는 할아버지를 졸라 물 새는 옥상을 고치자 한다. 방수 페인트도 칠해본다. 그날 밤부터 동네엔 비가 퍼부었다. 다음 주말 재방문한 중년 여성은 세미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개발될 곳인가 투자할 집인가 따지는 데 여념이 없다. 어수선해진 옥상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세미의 동네는 다시 사람들 찾지 않고 조용해진다. 마침 동백도 피었으나 냄새가 없다. 세미의 엄마처럼 ‘미애’ 또한 6살 해민과 주거빈곤에 갇혀 있다. 한겨울 코로나 국면에서, 일자리와 새집을 구해야 하기에 아이를 돌봐줄 이가 절박했다. 다행히 선한 이웃 송선우를 만나 곧 언니라 부르며 여러 신세를 진다. 하지만 관계는 곧 틀어진다. 선우는 해민과 미애에 대한 혐오, 차별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미애의 태도가 서글프다. 되레 선우에게 사과하고 매달린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책&생각] 삼척에 연 책방, 누구나 여는 책방우리 책방은요│연 책방 ‘연 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열려 있는 문화공간으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겨울은 으레 오지 않는다, 겨울이 비로소 온다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한여진 지음 l 문학동네(2023)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에는 읽던 소설에 등...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동네병원 문 닫게 한다는 1만2천 맘카페의 ‘진실’맘카페를 통해 양육 부담과 ‘엄마 혐오’ 문화 두루 짚어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문화유산 약탈 금지법이 없었으니 합법이다’약탈과 분쟁, 갈등으로 점철된 문화유산 분쟁사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미·소 ‘장기 평화’ 아래 2천만 아시아인 죽음이 있다미국 역사학자의 비판적인 냉전사 연구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깊은 바다의 위기는 인류의 위기…무조건 보호하라눈부신 심연 깊은 바다에 숨겨진 생물들, 지구, 인간에 관하여 헬렌 스케일스 지음, 조은영 옮김 l 시공사 l 2만3000원 지...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