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읽지] 이 좋은 책 또 나만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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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에 주문한 책은 도착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요, 저는 그 '인간적인' 속도가 마음에 듭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의 필요와 쓸모가 있다면 그런 인간다움을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뉴스레터 신청

새는 정말 당황스러워 보였다. 분명히 눈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몸이 자꾸 부딪혀 떨어졌다. 어느 순간 새의 날갯짓은 자포자기에 가까워졌다. 날개를 한번 퍼덕일 수 있는 힘이 모이면 날아올랐다가, 투명 방음벽에 머리를 들이박고는, 도로 콘크리트 담벼락에 떨어졌다. 만약 누군가 손짓으로 그 새를 유도하지 않았다면 그 참새는 해마다 국내에서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새 800만 마리 중 한 마리로 기록됐을, 아니 기록조차 되지 못한 채 그냥 지워졌을 것이다.다 자연에 속한 것들이었다.생수와 세제가, 라면과 햇반이 빠르면 반나절 만에 현관문 앞에 놓입니다. 총알이니 로켓 같은 단어가 배송 앞에 붙는 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어쩐 일인지 책도 예외가 아니어서 온오프라인 서점마다 경쟁적으로 당일배송을 내세웁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뒷걸음질 치곤 합니다. 택배기사를 혹사시키면서까지 책을 읽고 싶지 않으니까요.

지난 화요일 오후에는 후배들에게 선물하려고 주문했던 책을 찾으러 책방에 들렀습니다. 책방은 얕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호흡기질환이 있는 저에겐 제법 힘든 길입니다. 마스크를 쓰는 요즘엔 특히 헉헉대며 책방 문을 열어젖히곤 합니다. 문을 여는 동시에 '저 왔어요!' 인사를 건넸는데 적막이 대신 대답하더군요. 책방지기님이 부재중인 책방의 고요함에 기대 숨을 고르고 서가를 둘러보는 동안 저는 동네책방의 반짝이는 쓸모를 또 한번 깨닫고 말았답니다.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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