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육군 조종사, 병원마다 신체검사 항목 달라 '불합격'...뒤늦게 '수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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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육군 헬리콥터 조종사를 뽑는 과정에서 군 병원마다 신체검사 항목을 다르게 적용해 합격과 불합격이 갈렸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YTN 취재가 시작되자 육군은 뒤늦게 검사 규정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알고 관련 지침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제보는 Y,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올해 초 육군...

YTN 취재가 시작되자 육군은 뒤늦게 검사 규정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알고 관련 지침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필기에는 합격했지만, 최근 신체검사에서 탈락했습니다.앞서 민간 조종사 대상 신체검사에선 '원거리 사위' 검사를 해서 문제없다는 인증 카드까지 받았는데, 군에선 다른 검사를 거쳐 떨어진 겁니다.

[김진호 / 육군 항공준사관 지원자 : 민간에서 사용하는 화이트 카드라는 걸 저는 발급도 받았었고 신체검사표에도 따로 적혀있는 것 같지도 않고 뭐가 맞는 걸까 하고 조금 의아하고 당황해서….]신체검사를 받는 국군병원마다 검사 항목이 달랐던 겁니다.반면, 대전병원에서는 민간 기준과 똑같이 원거리 사위만 우선 검사하고 근거리는 필수로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김진호 / 육군 항공준사관 지원자 :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면 합격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려서 병원마다 합격이 될 수 있고 불합격이 될 수 있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고….]YTN 취재가 시작되자 육군본부는 뒤늦게 원·근거리 두 기준 모두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병원마다 기준이 다른 건 추후 채용과정에서 시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느냐에 따라 조종사 합격 여부가 갈린 만큼 허술한 채용 관리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군에선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비아냥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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