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 토마토’란 웹사이트가 있다. 영화에 대한 비평과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사이트 이름은 관객들이 공연을 보다 실망스러우면 ‘썩은 토마토’를 던졌던 예전 관습에서 따왔다.
급히 숙성된다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급히 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토마토는 50~60% 정도 익은 녹색 상태로 유통된다. 이 녹색 토마토는 5~7일이 지나면 빨갛게 된다. 하지만 토마토는 80% 이상 익은 완숙 토마토가 가장 맛나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 시스템에서는 완숙 토마토를 유통하기가 쉽지 않다. 딴 뒤에도 숙성되기 때문에 완숙 토마토는 새벽에 따서 당일 오후나 늦어도 다음날 오전에는 진열돼야 한다. 도매·소매를 거쳐야 하는 현재의 복잡한 유통 시스템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나는 완숙 토마토 예찬론자다. 주로 완숙 토마토를 열을 가하지 않고 작게 잘라 올리브유와 허브 정도의 양념만 한다. 통밀빵을 곁들여 아침으로 먹는다. 완숙 토마토는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이 제철이다. 요즘이 내 아침상이 가장 풍족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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