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의 총 건강 가치는 얼마일까? 필자가 이끄는 서울대 의대 스마트건강경영전략실 연구팀은 1인당 국내총생산과 국민 건강 수준, 대국민 조사 등을 통한 건강 가치 비율에 근거해 이를 분석했다. 우리 국민은 자신의 1년간 건강자산 가치를 연간 소득의 3배 정도로 생각했다. 기업의 건강 경영에 투입한 비용 대비 투자수익률이 3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근거가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2년 전보다 GDP가 증가함에 따라 총자산가치는 늘었지만, 건강자산 가치 손실 또한 커졌다. 국민 1인당 건강자산 가치는 연간 약 7760만원이며, 건강자산 가치 손실은 약 4587만 원이다. 2020년에 비해 소득도 조금 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약간 좋아져 건강자산 가치는 늘었고, 건강자산 가치 손실은 약간 줄었다.건강자산 가치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립한 건강자산 가치 시나리오를 예로 들어보자. 최고로 좋거나 매우 좋은 상태가 아닌 ‘건강 상태가 좋다’ 정도로 응답한 47세 남성의 경우, 최대 기대 건강자산 가치는 1억7414만원, 현재 건강자산 가치는 8707만원, 건강자산 가치 손실은 8707만원으로 계산됐다.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추정한 평생 건강자산 가치는 21억1443만원이다. 이 시나리오는 40대의 건강 상태, 건강 가치 비율, 연 소득 및 기대 수명 평균값을 적용한 것이다.
이렇게 건강과 소득을 조합해 건강자산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면 금융·토지 등의 자산 이외에 새로운 자산을 하나 더 가지는 셈이 된다. 가족 및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건강해야 가능하다. 여가와 사회생활을 즐기고, 취미 등 창의적 활동을 지속하고, 종교·봉사의 삶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에 따라서는 건강자산의 가치는 소득의 3배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가치 있을 수 있다. 특히 소득은 적으나 건강해야만 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건강의 가치는 더욱 높을 것이다.건강자산 가치는 개인 또는 집단의 건강 향상 노력 정도가 반영될 수 있다. 건강 향상을 위한 개인 또는 집단의 의지를 확인하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건강자산 가치는 주관적 건강 평가에 기반하지만, 건강 등 주관적 웰빙의 중요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주관적 웰빙이 좋을 경우 사망률이 낮고, 직무 성과나 생산성도 높다.
자산 기반 접근법을 건강자산에 적용하면 개인·집단·사회·국가가 직면한 건강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개인의 특성, 사회적 상황, 주거 및 근무 환경, 행동 선택 및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건강 결정 요인을 건강자산 보호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자산 기반 접근법은 개인의 능력, 기술, 지식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연결도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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