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겨냥해선 “위장 세력”…‘협치는 불가능’ 대결 메시지
눈에 띄는 부분은 반국가·공산전체주의 세력과의 대결이란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다. 그간 윤 대통령이 보수 관변단체나 국민의힘 행사 등에서 일부 언급한 내용들이 대통령 주요 연설로 꼽히는 광복절 경축사에 키워드로 등장했다. 광복절 경축사는 독립의 의미를 돌아보고 평화와 통일, 통합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는 연설로 여겨진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주요 과제로 ‘반국가세력 척결’을 제시한 것으로 읽힌다.
이 같은 발언들에는 야당 등 일부 정치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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