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인성’이라는 자동 검색어는 그가 겪은 고난뿐 아니라 그 부당함까지 누적된 흔적처럼 보인다. 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 목소리를 내는 하연수의 용기에 팬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하연수 인스타그램 캡처
하연수 인성. 최근 올렸던 N번방 사건에 대한 게시물을 비롯해, 그동안 배우 하연수의 인스타그램 발언 및 관련 보도를 찾기 위해 포털에 ‘하연수 인’까지 타이핑하는 순간, 의도했던 ‘하연수 인스타’와 함께 자동 완성된 또 다른 단어의 조합이다. 하연수 인성. 이 단어의 자동 완성만으로도 그가 지금까지 겪어야 했던 공격과 험담의 총체가 그대로 그려지는 듯하다. 2016년 7월, 하연수는 인스타그램에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작품을 올리며 그의 계정을 태그 했고,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는 댓글에 “제가 태그를 해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여서 답변드린다”며 작품명을 적었다가 소위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결국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하연수라는 개인이 얼마나 자주 남성 커뮤니티 중심의 일부 대중, 무책임한 언론에 의해 ‘인성’에 대한 의심을 받아야 했는지 그 타임라인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지면 전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가령 2018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러시아 여행 게시물 중 서커스장 포토존의 무늬가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하연수는 “패턴이 집중선 모양이라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해 ‘스포츠월드’는 ‘하연수는 왜 논란을 자처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예 올리지 말았으면 될 것을 결국 스스로 논란을 만들어냈고,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았다”며 마치 하연수 본인을 위하는 척했다. 역겨운 일이다. 잘못은 아니지만 논란이 될 것 같으면 하지 말라는 말은 훈수도 걱정도 아닌 억압일 뿐이다. 또한 벌어지지 않아도 될 논란을 만든 건 하연수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집중선에 대해 전범기의 책임을 물으려는 사람이다.
내가 나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성이라면, 그것은 타율적인 권위나 통념에 대한 비타협적인 태도를 통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 그것은 규범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자율적 규범에 스스로를 구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레드벨벳 예리와의 ‘썰’을 풀어달라는 요청에 대해 “친구를 진심으로 배려한다면 말씀 주신 ‘썰’ 같은 걸 푸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 선을 긋고, 그냥 개인적 일화에 대한 궁금증이었단 추가 요청에는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질문자께서 말씀 주신 일련의 일화를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제 기준에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피력합니다”라는 하연수의 답변은 칸트적인 의미에서 진정 자율적이다. 그가 말한 “제 기준”이란 단순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만약 누군가 나와 합의되지 않은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한다면, 나 역시 그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칸트가 말한 자기입법이다.
자업자득인 것을 뭐가 어메이징하단거지 ㅋㅋ
미국 서부시대 버금가는 정당방위 합법화로 대한민국 올바르게 살아남아라
July0707_2019 태극기 들면 일베 극우로 매도하는 촛불 한반도 식민조선의 경향스러움도 마찬가지 입니자.
그래서 기레기들은 끊임없이 재벌에 검찰에 붙어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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