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까지의 공백기’라는 뜻을 담은 드라마 는 탄탄한 연출과 연기, 실감나는 이야기로 ‘야구팬’과 ‘드라마팬’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SBS 제공
말로 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 진심은 진실을 속이기 때문이다. 나 혹은 우리의 마음이 진심인 만큼 진실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게 스스로를 속이는 거다. 단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승수의 저 질문은 그래서 방영 초기부터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5화까지 승수가 한 일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드림즈를 실제로 강하게 만드는 것.그러나 강팀을 원하던 관계자들은 변화를 거부한다무조건 믿음은 ‘방관’이며, ‘비리’와 ‘실수’를 구별해 준다
그가 그런 전횡을 일삼을 수 있었던 건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때문이다. 의심이 당연한 건 아니다. 하지만 몇 년째 꼴찌를 하며 드래프트 1순위를 뽑아오지만 제대로 된 유망주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승수의 말대로 “최소 무능”한 게 맞다. 이 역시 유망주가 터지면 좋겠지만 한솥밥 먹는 스카우터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긴 싫은 정도로만 바라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강팀을 만들기 위해 뭔가를 계속해왔지만 가장 결정적인 지점에선 요행을 바란다. 여기에 의 핍진성이 있다. 드라마 안에서 승수는 다른 이들의 단어 사용을 종종 지적 및 정정한다. 세혁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는 세영에게 “믿음”이 아닌 “방관”일 수 있노라 지적하고, 스카우트팀 양원섭이 촌지를 받는 줄 알았다가 아닌 걸 알게 된 운영팀 한재희가 “다행”이라고 하자 “언제부터 ‘당연’한 게 ‘다행’한 일이 됐느냐”고 정정한다. 또한 세혁의 비리에 대해 크게 혼내는 척하며 “실수”라는 말을 쓰는 드림즈 사장 고강선에겐 “실수요?”라고 반문한다. 통념이란 논리가 아닌 언어적 습관을 통해 그 힘을 유지한다. 책임자의 ‘비리’를 ‘실수’라 말할 때 그것은 충분히 교정 가능한 것, 또한 교정의 기회를 주지 않는 쪽이 무정한 것이 된다. 꼼수지만, 효과적이다. 또한 야구계가 아니더라도 쉽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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