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만간 L당 2천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주간 평균 가격은 1천800원대지만 주 후반에 서울은 L당 2천원, 전국 기준으로는 1천900원을 넘어선 상태다.전국 휘발유 가격이 L당 1천9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10월 셋째 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18.7원 상승한 L당 1천710.0원으로 조사됐다.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인 지난해 11월 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810원이었는데 지난주부터 이미 그 당시의 가격을 뛰어넘은 상태다.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가긴 했으나, 보통 국내 기름값에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L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김영은 기자=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천11.2원을 기록하고 있다.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122.8달러로 전주보다 16.6달러 상승했다.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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