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바우처’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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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령자 또는 저소득층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많다. 에너지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급식 바우처, 데이터 바우처, 평생교육 바우처, 스포츠 바우처 등이 있다. 에너지 바우처는 ‘에너지 이용권’, 급식 바우처는 ‘급식 이용권’이라고 하면 얼마나 쉬운가.

요즘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령자 또는 저소득층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많다. 그 가운데는 ‘바우처’라 불리는 것이 있다. 에너지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급식 바우처, 데이터 바우처, 평생교육 바우처, 스포츠 바우처 등이 있다. 심지어는 기저귀 바우처, 과일 바우처가 있을 정도로 ‘바우처’란 이름이 들어간 지원 제도가 많다.

이러한 것들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이 지원 대상이 되는지 알아보고 직접 신청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우선 ‘바우처’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다. 특히 이런 지원 대상이 되는 사람은 거의가 고령자 또는 저소득층이다. 이들에게는 ‘바우처’란 이름이 더욱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우처 자체는 그리 어려운 말은 아니다.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상품권·할인권·이용권·쿠폰 등으로 풀이돼 있다. 무료 식사 이용권 등처럼 사용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말로 쉬운 말이 많은데 왜 굳이 ‘바우처’란 말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든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국립국어원은 ‘바우처 제도’를 쉬운 우리말인 ‘상품권 제도’ 또는 ‘이용권 제도’로 다듬은 바 있다. 그러니까 ‘바우처’는 경우에 따라 ‘상품권’이나 ‘이용권’이라고 하면 된다. 에너지 바우처는 ‘에너지 이용권’, 급식 바우처는 ‘급식 이용권’이라고 하면 얼마나 쉬운가. 못 알아듣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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