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의 도시 베네치아…53년 만 최악의 홍수로 '몸살'

현지시간으로 17일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주변 조수 수위는 이날 최고 150㎝에 달했습니다. 시내 50∼60%가 침수되는 수위입니다.기상당국은 향후 조수 수위가 최대 110㎝ 안팎에 머물러 경보가 추가로 발령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하면서도 이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15일에도 조수 수위가 160㎝에 도달해 도시의 70% 안팎이 침수됐습니다.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수해 피해가 1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조수 수위가 194㎝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베네치아에 대해 지난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천만유로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아르노강 수위는 이날 현재 3.5ｍ에 육박해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엔리코 로시 토스카나주 주지사는 트위터에 아르노강의 범람에 따른 홍수 사태를 경고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제방 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피렌체는 1966년 폭우로 아르노강이 범람해 100여명이 숨지고 수많은 르네상스 예술작품이 수장되는 등의 피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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