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창] ‘운칠복삼’ 한덕수의 승부수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7%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운칠복삼(運七福三)’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은 2005년 여름 무렵이다. 같은 경제부처를 출입했...

‘운칠복삼’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은 2005년 여름 무렵이다. 같은 경제부처를 출입했던 다른 언론사 기자가 내게 “운칠복삼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고 물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운칠복삼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관세청·경제기획원에서 일하다가 유학을 떠나 1984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실무 외에 경제이론과 영어 실력을 고루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후 상공부에서 경력을 쌓은 한 총리는 특히 통상 분야에서 줄곧 선두 주자였다. 김영삼 정부에서 특허청장과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이 됐다. 진영을 넘나들며 경제·통상 관료로 중용된 그는 ‘강단이 없다’ ‘무색무취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이다. 반면 부드러움이 장점이라는 호평도 있다. 지금처럼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상황에서 다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의 국회 인준안을 ‘찬성 당론’으로 통과시켜준 배경에는 그런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좋은 느낌을 갖기는 어려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 “여러분들은 말로 싸우라고 그 자리에 계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한 총리까지 말싸움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이미 십수년 전에 한 차례 총리를 지낸 70대 중반의 한 총리라면 나라의 어른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마땅하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삼성, 낸드값 10%이상 올린다…감산 이은 두번째 승부수하반기 감산폭 대폭 확대 이어 이르면 이달 두자릿수 가격인상 내년 2분기 손익분기점 ‘타깃’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화는 ‘꿈을 보는 창’… 세계 거장부터 칸 수상작 多모였다 - 매일경제itemprop=description content=베일 벗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사자상 수상한 ‘추락의 해부’ ‘가여운 것들’ 일본 고레에다·하마구치 등 두 감독의 신작도 잇달아 공개 ‘독전2’ 등 넷플 작품도 상영 13일까지 국내외 영화팬 집결 영화는 꿈을 보는 창이다. 올해 제2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꿈의 스크린’이 13일까지 펼쳐진다. 배우 송강호가 BIFF ‘올해의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칼럼] 정책 기조도, 미래 비전도 없는 예산안정부는 ‘2024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재정건전성 관리를 위해 총지출 증가율을 2005년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에디터의 창] 가인과 조무제, 그리고 이균용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1887~1964)은 법관의 표상으로 추앙받는다. 단지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받아... 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석유 수출대금 8조 원, 4년 만에 송금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에디터의 창] ‘구국의 지도자’와 엄석대지난번 칼럼 말미에 썼다. 이러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권력...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