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창] 헌법 35조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6%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은 부의 축적에 몰두한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소중한 환경자산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은 부의 축적에 몰두한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소중한 환경자산은 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환경파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왜 내 재산권을 침해하느냐”는 반박이 앞서기도 한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도 하나의 개체일 뿐인데 동물·식물·바다 등 환경의 존재 자체에 대한 권리는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대한민국 헌법에 ‘환경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국민도 드물다. 1987년 헌법이 개정되면서 환경권이 명문화됐다. 헌법 35조 1항은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2항은 “환경권의 내용과 행사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환경권에 대한 다양한 법적 판결까지 나와 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2021년 4월29일 연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고, 2030년 이후에는 보다 긴밀한 대응이 필요함에도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다면서 “헌법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각국 법원은 이처럼 환경권에 대해 ‘인간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환경권은 인간의 권리만이 아니다. 에콰도르는 2008년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명시했다. 자연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법적 권리를 보장한 것이다. 에콰도르는 헌법에 근거해 강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공사를 불허하기도 했다. 자연의 권리까지 보장하는 헌법과 법률은 볼리비아,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페인트 시위’를 벌인 청년 기후활동가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어서 관심이 크다. 청년기후긴급행동 소속 활동가 2명은 2021년 석탄발전을 반대한다며 경기 성남시 두산에너빌리티 건물 앞 조형물에 녹색 페인트를 뿌리고 시위를 벌였다. 1·2심 재판부는 ‘공익 활동이라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유죄 판결을 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카드사 실적 악화일로...업계 '해외 차입 허용해야'[앵커]카드사 실적이 연일 악화하는 가운데 자금 조달 창...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韓 대기업 고용·임금 100만명·100조 시대국가경제 공헌도 분석4대그룹서만 70만명 고용인건비 77조·법인세 23조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범도 지우기 혈안' 윤 정권... 2차전을 시작합니다[1인시위-100만 서명운동 제안자의 변] 헌법 가치를 지켜주세요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9일 수원지검 출석 '무도한 소환, 당당히 맞설 것'검찰 제시한 일정 중에서 결정하면서도... "헌법 규정한 의정활동 부정하는 검찰, 반헌법적"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ETF에 뭉칫돈전체 순자산규모 1.5조 넘어미래에셋 '타이거' 1개 상품개인 두달만에 6000억 매수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