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멀리 보이는 산과 들, 집주변이 온통 눈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 잠깐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피하고 싶다. 이번 눈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겠지 하고 기대해 보기도 한다.도시가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나마도 사정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 시골도 차츰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읍소재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연부락에서 도시가스는 언감생심이다. 기름보일러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올 겨울 내내 기름 한번 채우기가 겁난다는 얘기가 이어졌다. 한기만 가실 정도로 난방을 하고 살지만 명절 앞두고 자식들이 올 텐데 집은 따뜻해야 한다며 기름차를 부른다. 하지만 기름값에 선뜻 보일러 기름통을 가득 채우지 못한다.“기름값이 올라서 방울토마토 다 팔아봐야 본전도 못 건져. 내년엔 안할텨. 근데 또 그게 되남. 내년에 다들 안 해서 가격이 좋으면 어쩌. 또 허것지.
그런데도 토마토 가격은 작년의 3분의 2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작년에 1kg에 4,000원 넘게 했는데 올해는 2,600원에 팔았단다. 내년부터는 정말 겨울 농사를 안 할 생각이란다. 정말 죽어라 노력하는데 막막해서 숨이 콱 막혀온다고 한다. 이러다 아이 키울 학비는커녕 빚에 눌려서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단다. 하지만 쌀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에서 정부의 정책은 국민들의 이런 가치 실천을 무색하게 한다. “쌀값이 오르면 농민들이 쌀농사를 포기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논리이기 때문이다. 생산비의 100%는커녕 85%만 보존해 주면서도 큰 선심 쓰는 척 하더니 이젠 대놓고 농가소득을 낮춰서 다른 작물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쌀 이외의 작물의 소득 안정을 통해 긍정적 전환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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