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닥치며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난방비에 해당하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이 최근 1년 동안 각각 38.4%, 37.8% 오른 한편, 전기료도 올해 1분기에만 13.1원 급등하며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12월분 난방비에 이어 최근 불어닥친 한파로 다음달 부과될 1월분 난방비 ‘폭탄’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면서 난방비 절약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일러 사용 방식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집을 비울 때,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보다는 설정 온도를 약간 낮추거나 ‘외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요즘같은 한파에 보일러를 껐다가 집 안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외출 뒤 다시 온도를 올리면서 오히려 더 많은 가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의 열병합발전소에서 고온의 물을 아파트 단지 내 보일러실로 공급받아 난방을 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주택마다 설치된 보일러를 통해 난방하는 개별난방보다 집안 온도를 올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주기적으로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예약 기능은 집 안이 어느 정도 따뜻할 때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보일러 제조업체인 귀뚜라미 관계자는 “몇 시간마다 한 번씩 보일러가 작동하도록 하는 예약 기능의 경우, 난방을 충분히 한 상태에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쓰지 않는 방은 문을 닫아두고, 동파 방지를 위해 난방밸브를 약간만 열어두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데, 사람은 주로 아래에서 생활한다. 가습기를 틀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평소보다 온도를 약간 낮춰 난방하더라도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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