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대권주자 선호도 3위로…남은 대법원 판결이 ‘변수’
이날 오후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제22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12~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당의 공식 목표치인 10석을 넘어선 깜짝 성적이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조 대표가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조 대표 본인은 “자질이나 경험, 능력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이미 잠재적 대선 후보군으로 밀어올려진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 등에 이어 대선 주자 선호도 3위를 달린다. 물론 지지율은 한 자릿수대로 낮지만,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야권 내 경쟁자는 없다시피 하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대부분 잠룡급 인사가 낙마하거나 존재감을 잃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이번 선거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조 대표는 2027년 대선까지 ‘이재명 대항마’로 줄곧 거론되며 정치적 덩치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도 예정돼 있다. 당권싸움에서 밀려난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조 대표에게 의탁해올 수 있다. 조국혁신당이 ‘해방구’ 역할을 자처하며 이 대표의 민주당과 ‘진짜 민주당’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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