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향포럼] “화합의 길로 국제사회 되돌리는 일, 지도자 세대교체 돼야 가능”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6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7%
  • Publisher: 51%

ㅇㅇ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앞으로 10년 동안 탈세계화는 더 심해지고, 인권은 더 억압되며, 전제 지도자는 더 많이 나타날 겁니다.” 옌쉐퉁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72)은 단호했다. 국제사회가...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이 지난달 15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 교수 연구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베이징|이창준 기자독도·남북 군사분계선 충돌 배제 못해…‘정책 방향 바꾸라’는 사회적 요구 더 거세져야옌쉐퉁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은 단호했다. 국제사회가 냉전 이후 1990년대 초반부터 유지해온 평화의 질서는 20년 남짓에 그쳤을 뿐이다. 질서는 2010년대 후반부터 파괴되기 시작했고, 20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옌 원장의 진단이다.옌 원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이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부상하는 양상을 이미 1990년대 ‘중국굴기’라는 용어로 예견했다. 2014년에는 10년 뒤 세계가 미·중 양극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국제정치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그를 세계 100대 지식인으로 선정했다.

향후 10년 국제정세는 옌 원장에게 비관적이다. 탈세계화 추세가 멈추고 국제사회가 화합의 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가 간 분열과 갈등은 계속되고 나아가 국지적인 군사분쟁까지 빈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역시 군사분쟁의 예상 진원지 중 한 곳이다. 옌 원장은 “전면전으로까진 발전하지 않겠지만 독도와 남북 군사분계선에서의 군사충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뿐 아니라 일본도 군사분쟁 대상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국제정세, 돌파구는 없을까. 옌 원장은 젊은 지도자만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갈등을 조장하는 정부 정책에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는 시민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옌 원장은 “냉전을 경험하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가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바뀔 수 있다”며 “강대국의 정책 방향을 바꾸라는 일반 시민의 요구도 거세져야 한다”고 말했다. 옌 원장은 오는 26일 에서 ‘거세지는 글로벌 긴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달 15일 베이징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에서 옌 원장을 만났다.“냉전 이후 이어졌던 자유주의 질서가 최근 탈세계화로 변하고 있다. 지금의 탈세계화 흐름은 주요 강대국들이 세계화 정책을 폐기하고, 상호 경제협력을 축소하고 제재를 가하며 보호무역을 채택하고, 정치적으로는 인권보다 주권을 중시하는 규범을 취한 결과물이다.”“최초의 사건은 2016년 결정된 브렉시트라고 봐야 한다.

“지금 중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세계 다른 주요 강대국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쇠퇴하는 양상인데, 중국 역시 포퓰리즘 정치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사회에서는 최근 국제협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 수도 점점 줄고 있다.”“중국이 세계 전방위에서 리더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미국보다 무조건 적을 것이다. 만약 미국이 의도적으로 국제질서를 파괴한다면 중국도 막아낼 도리가 없다.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중국의 경제성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격차를 줄였을 뿐이다. 양국의 격차는 경제 외에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다. 고등교육 측면에서도 큰 격차가 있다. 단순히 경제 규모만 봐서는 안 된다. 사회의 여러 모습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미·중 간 전면전이 벌어질 일은 없다. 핵보유국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전쟁하면 전 인류가 멸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급증하는 울산 동구... 문화계 '외국인 1천명 초청 연주회'울산동구문화원 15일 현대예술관에서 '외국인 화합의 연주회'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24 경향포럼] “시민 복지·민주주의 발전 기여할 포퓰리즘 정치는 필요”포퓰리즘은 흔히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여긴다.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정치인이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공익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공익을 해치는 정책을 남발하는 행...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24 경향포럼] 차별과 혐오 딛고 연대 향한 첫걸음2016년 첫발을 뗀 은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차별화한 주제를 다루는 국제 포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분열의 시대, 다양성과 포용이 희망이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24 경향포럼] 다양성과 포용, 분열의 시대 ‘희망’입니다세계를 지탱해온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대립을 해결해야 할 정치가 양극화하면서 시민의 갈등을 부추깁니다. 세대와 지역, 계층, 성별 편 가르기가 나타납니다. 사회가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한미일 3각 하나로 구축...인도태평양 동맹 강화”3국 전략적 방위협력 가능 미·일·필리핀 3국 협력과 오커스, 쿼드 등 동맹 부각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 전공의 퇴로 열려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수련병원 사직서 낸 전공의수리땐 일반의로 취업 가능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