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젠더 교육=인권 교육’ 눈떠가는 ‘82년생 김지영’의 딸·아들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7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이 고정관념에 따른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예민함’을 배우게 된다. 다른 성 정체성·장애·인종·문화 등을 가진 사람을 만날 때도 적용된다.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소속 김수진 교사가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백양초교에서 진행한 ‘언어 속 성차별 찾아보기’ 수업에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웃박스 제공성평등 수업하고 방법 공유유엔에 ‘스쿨 미투’ 공론화도

김 교사는 2016년 같은 뜻을 가진 교사들과 젠더를 주제로 한 독서모임을 했다. 교사들은 책을 읽으면서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거대한 사회문제임을 알게 됐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교육이었다. 2017년 초 모임에 있던 황고운 교사를 중심으로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가 탄생했다. 아웃박스는 ‘여자답게’ ‘남자답게’라는 성 고정관념이라는 ‘박스’에서 벗어나자는 뜻이다. 아웃박스 교사들은 학생들이 일상 속 성 고정관념을 알아차리고 성차별적 시각을 바로잡는 ‘젠더 감수성’을 높이도록 가르친다. 지난 9월18일 경기도 고양시 백양초교에서 아웃박스 교사들을 만났다.지난 9월18일 경기 고양시 백양초교에서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교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소속 황고운 교사가 지난 4월 경기도 일산 강선초교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외모평가 수업’에서 학생들이 상처가 되는 말이 적힌 종이를 비행기로 접거나 찢고 있다. 아웃박스 제공 학생들은 느리지만 조금씩 바뀐다. 황 교사가 말했다. “미술시간에 세밀한 무언가를 그려야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한 시간을 그리다보니 한 학생이 화가 난 거예요. ‘분노조절장애가 올 것 같아’라고 말했죠. 그러더니 잠시 뒤에 ‘이런 말은 하면 안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젠더 교육을 했을 뿐인데 인권 교육을 한 것과 같았어요.”아웃박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성별에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골라보게 하는 ‘젠더리스 장난감’ 활동, 생리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터놓는 ‘생리 수다회’와 생리대에 물감을 뿌려보는 등의 생리대 체험 활동, 7㎏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임산부 입장을 이해하는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한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예비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페스티벌을 열었다. 성평등 관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을 소개했다. 다양한 월경용품과 성평등 그림책을 소개하고, 성관계·자위·임신 등 성교육 방법을 공유했다.

권나민 위티 활동가가 말했다. “콘돔은 성에 대한 그릇된 통념으로 터부시돼왔어요. 반창고와 같은 의료용품인데도 말이죠. 특히 청소년들이 콘돔을 사용하는 것, 성적 권리를 향유하는 것은 질타를 받아요. 콘돔에 대한 터부시를 해소하는 것과 함께 청소년의 성적 권리가 당연한 것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강연 이름은 당초 ‘나는 섹스하는 청소년입니다’였다. 온라인 대자보를 본 기독교인 등 일부 시민들은 위티 소속 페미니즘 동아리가 있는 학교들에 수많은 항의 전화와 민원을 넣었다. ‘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조장하는 음란한 성교육’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발이 계속되자 위티는 강연 이름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NanHeeJung3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젠더교육하는 교사들 아웃박스 공식계정도 많이 찾아주세요!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철희 '86세대 중진들, 20년 정도 했으면 이젠 물러나야''자신도 30년 가까이 계속 정치권에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답했습니다. 조중동이 이철희 발언 좋아하는거 보니 각도기 나오지... 차근차근 올라가야지... 갑자기 훅~들어와서 흐름과 톤을 바꾸는게... 가능한 일인지... 순서와 질서 있게 가자... 2030은 아직 멀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82년생 김지영'영화 속 등장인물 김지영과 정유미 배우. 이들과 관련된 숫자는 뭐가 있을까요?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손흥민 안아준 케인 '쏘니, 정신적 충격에서 점차 회복 중''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줬다. 그는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희상, 아키히토 상왕에 전범 아들 발언 사과편지 건넸다'문 의장은 지난 2월 상왕을 '전범의 아들'로 호칭하며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말 가지가지 한다 인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면 입 다물고 두문불출 방안에 있어라.. 국가와 국민을 대대적으로 망신시키지 말고 앞으로 三思一言하라?..🦊 일본은 1984년 9월 6일 쇼와 일왕부터 총 20차례 사과를 한적이 있다 우리정부가 지금도 사과를 윈하는걸 일본은 한국의 국내정치적 목적이 속내라고 생각하기에 자꾸 부딪히는것이다 세계의 시선이 어디의 손을 들어줄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랄하고있다 사과 편지 보내고 모른다 몇일 전일도 기억 못하는게 정치한다고 문빨하고 똑같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못 믿을 학생부…교사 엄마, 딸 학생부 작성 개입 의혹보신 것처럼 학종의 불공정성은 고등학교 학생부를 쓸 때 공공연하게 벌어집니다.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로 일하는 어머니..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철희 '86세대 중진들, 20년 정도 했으면 이젠 물러나야''자신도 30년 가까이 계속 정치권에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답했습니다. 조중동이 이철희 발언 좋아하는거 보니 각도기 나오지... 차근차근 올라가야지... 갑자기 훅~들어와서 흐름과 톤을 바꾸는게... 가능한 일인지... 순서와 질서 있게 가자... 2030은 아직 멀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