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주렁주렁 달렸다. 올해 호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정말 씩씩하게 잘 자라서 온 뒷마당을 다 헤매고 다닌다. 고맙게도 맷돌호박이 듬직하게 다섯 개나 달려서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이웃집 여인이 물도 주고, 우리 집을 관리해줄 거니까 그녀에게 부탁할까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 챙기고 바쁜 그녀에게 이것까지 부탁하기는 좀 그랬다. 게다가 이것은 전형적 한국 호박이니, 수확 시기에 대한 감도 전혀 없을 테고. 우리는 곰의 산책로 중간에 있는 듯하다. 물을 주다가 마주칠 때도 있다. 바로 5미터 앞에까지 마주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동네 이웃의 한 여인은 데크에 앉아서 아기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등받이 뒤쪽이 이상해서 쳐다봤다가 곰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고도 했다. 정말 얼굴이 눈앞에 있었는데, 곰도 놀라고, 자기도 놀라고! 아기 엄마는 슬그머니 일어나서 실내로 들어왔고, 곰은 제 갈길을 갔다 하니 정말 더불어 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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