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침내 공수처 입법, ‘검찰 공화국’ 오명 벗을 전기 삼아야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그러나 검찰개혁은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지만, 법제화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권력기관의 낡은 관행과 잘못된 관습을 시대정신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해야 완성되는 일이다.

마침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세워진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안을 통과시켰다. 자유한국당은 물리력으로 회의를 막으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공수처 설치는 권력기관의 민주화라는 국민명령 1호가 입법으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유례가 없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찰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견제 기관이 헌정 사상 처음 탄생한 것이다.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에 이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깬 또 한 번의 진전이다.

공수처의 수사대상은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대통령 친·인척, 판검사와 경무관급 이상 경찰 등 7000명 정도이다. 판검사와 경찰은 직접 기소도 한다. 공수처장 추천은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해 야당의 견제를 강화했다. 청와대의 수사 개입 방지 조항도 추가했다. 공수처 검사의 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도록 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공수처 설치법안이 원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보수야당과 언론에서 ‘슈퍼 공수처’ ‘게슈타포’ 운운하며 반발한 건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검찰개혁은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제한하고 민주적 통제하에 검찰을 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수처 설치는 이러한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검찰 권한을 분산시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문제는 지난 20여년 동안 우리 사회가 공감해온 과제였다. 여기엔 여야가 다를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때도 당시 정권의 핵심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공수처법을 발의했고, 지금 한국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 등이 동참한 바 있다. 공수처와 비슷한 홍콩의 염정공서, 싱가포르 탐오조사국은 공직자 비위 근절과 함께 국가적 반부패 분위기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수처 설치는 ‘정치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려놓기 위한 형사사법제도의 중대한 진전이다. ‘검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일대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검찰도 공수처 신설을 계기로 뼈를 깎는 각오로 내부 개혁에 나서길 바란다. 남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 공수처는 새해 7월쯤 출범 예정이다. 앞으로 공수처와 검경 간 갈등을 조율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완료해 개혁 법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권력기관 개혁의 대미를 장식할 그의 책무가 막중하다. 법안 통과는 검찰개혁의 종착점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라는 자세로 만반의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공수처가 고위공직자도 시민과 똑같이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 ‘공정수사처’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참고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원인지 조직주의 조직원인지 양자택일해 오락가락 질서 어지럽히지말고

경향_파리바게트_기사거래_5억 검찰개혁은 곧 ‘언론개혁’의 시작이다!

유체이탈 아닌가? 경향이 검찰개혁을 말하려면 경향 법조기자(특히 유희곤)들과 데스크가 검찰 시다바리 노릇 한 것부터 반성하고 시정해야 되는 것 아닌가

'마침내 공수처법 입법' 검찰개혁의 역사적인 출발점이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에 연루된 이낙연(총리)과 서훈(국정원장)이 긴급체포되며 구속된다(사유는 메인트윗의 '이 스레드' 참고). 경향을 비롯한 5천2백만 국민의 많은 관심요.

언론의 사명은 지적과 나아갈 방향 제시가 꼭 뒤 딸아야 합니다. 지적과 동시 방향제시 기사 감명 받았습니다.

언론의 이중성 카멜레온 처름 색깔 바꾸기에 도통한 언론이 참 언론일까? 자문해 본다.

이번에 투표한 의원중에 안철수계만 반대와기권 하더라 안철수 특명이 떨어졌나 반대하라고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관영 “3명 빼고 공수처 찬성” - 박주선 “비공개투표하면 상황 달라져”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공수처법 반대 뜻을 표명한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공수처 생긴다…4+1안, 찬 159·반 14로 국회 통과'검찰 수사 통보' 포함 공수처법 가결…찬성 159·반대 14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공수처, 검찰 권한 분산…‘잘못된 수사’ 감시·견제 길 열렸다앞으로 고위공직자의 범죄는 검찰이 아닌 공수처라는 별도 기관이 수사·기소의 우선권을 갖게 된다 김대중의 유물을 조국의 산물인것 처럼 개나발로 떠벌리고 있고 수사규칙도 행정부는 제정권이없다 위헌우려가 아니라 위헌법이다 수사규칙등의 제정권이 있는 기관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뿐이다 청와대와 해정부는 수사규직을 제정할 권한이 없는 기관이다 악법이다 제발 공수처가 무소불위 검찰의 권력을 견제시키는 역할만 하고 또 다른 권력과 비리처가 되지 않기를. 얼마나 많은 기득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어 섰다.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다. 언론의 공평성도 함께해야 할 것이다.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통과···‘160표’ 찬성 가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견제할 필요성이 제기된 지 20여년 만에 새로운 수사기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언론은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조국장관 가족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 구캐놈들도 불법노조 행태로 변해버렸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정용 전기요금 할인혜택 없앤다…사실상 2만4700원 인상전통시장의 전기요금 할인은 주택·전기차에 적용되던 할인액의 10분의 1 이하(27억원)로 적다. thingswithwings 헐 -_- 지금 적자거덩요..다 이게 이문덕이겅덩요.. 또 세금인상이냐?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의 SBS 8뉴스 예고 (12월 29일)[SBS 8뉴스] 오늘 8뉴스는 ▶ 민주당, 공수처 설치법 내일 본회의 표결 추진 ▶ 북한 이례적 이틀간 전원 회의...'전략적 지위 강화' ▶ 9억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 '즉시 상환' ▶ 세월호 희생 학생 아버지 숨진 채 발견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