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엔 고령자 운전면허·공매도, ‘오락가락 국정’ 언제까지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0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이번엔 고령자 운전면허·공매도 뉴스

‘오락가락 국정’ 언제까지

윤석열 정부의 오락가락 국정이 도를 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조변석개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주요 정책 발표·발언이 뒤집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지난 20...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지난 20일 고령자에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바뀐 게 대표적이다. 조건부 면허제는 야간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제한 등을 조건으로 면허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고령화 시대에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일률적 기준 적용 문제도 불거지고,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선 마땅한 대안도 없다. 그러자 정부는 다음날인 21일 “조건부 운전면허는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발을 뺐다.

22일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공매도 재개 방침이 폐기됐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후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개미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금지했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난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초 정부도 올 상반기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 통화하며 “공매도에 관해서는 특별히 바뀐 입장이 없다”면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도무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주지하듯 지난 19일엔 해외 직접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 인증 의무화 정책이 번복됐다. 국가통합인증마크가 없으면 해외 직구를 원천 금지하려던 방침을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이다. 해외 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에 참여했던 14개 부처 가운데 일부는 KC 인증 의무화 방침을 발표 당일에야 파악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대통령실은 TF에 참여하지 않아 몰랐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연구·개발 예산 삭감, 만 5세 입학, 주 69시간 근로, 수능시험 킬러문항 배제, 의대 2000명 증원 등 윤석열 정부의 즉흥·졸속 행정에 국민은 내내 골병이 들었다.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도 심각하다. 이런 국정 난맥에도 문책을 하거나 책임지는 자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이러다 어디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고 두렵다.

‘오락가락 국정’ 언제까지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직구·고령자 운전면허 이어 공매도까지…정부, 3연속 정책 엇박자대통령실, 공매도 재개설 일축 “시스템 완비돼야” 금감원장 발언엔 “개인적인 희망 정도 말씀한 것”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관투자자 매도 주문 상시 스크린···금감원 “불법 공매도 사실상 차단”공매도 수행 기관이 자체 대차 잔고확인 후 주문 대차수량·공매도 주문량 등 중앙 시스템에서 재검증 금감원 “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 상시탐지” 이복현 금감원장 “금투세 폐지 추진 정부 입장 그대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시대착오적 ‘대기업집단 지정제’ 언제까지기업 규모가 크다고 규제하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다. 대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총수)의 관련인은 주식 보유 등을 신고해야 하는데 친족의 범위가 너무 넓다. 챙길 게 너무 많다는 불만이 커지자 공정위는 2022년 말 친족의 기본 범위를 ‘혈족 6촌 이내, 인척 4촌 이내’에서 ‘혈족 4촌 이내, 인척 3촌 이내’로 축소했지만 여전히 가족과 친족의 유대가 약화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윤 대통령 2년, 국민은 ‘국정 방향이 틀렸다’고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2년을 맞는다. 국민이 매긴 지난 2년 국정운영 성적표는 낙제점이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가 이를 보여줬다. 국정의 어느 한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불법 공매도 막을 이중 감시체계 만든다금감원,전산화 방안 공개기관투자자 모든 매도주문주식 대차 잔고와 비교확인거래소는 무차입 공매도 탐지자본시장법 개정후 도입 가능이복현'공매도 재개시점 미정'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글로벌 투자은행의 민낯... '2112억원' 불법 공매도 적발금감원, 글로벌 IB 14곳 불법 공매도 중간조사 결과 발표... "외국인 공매도 90%, 조사 계속"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