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건물 위 다닥다닥 반백 년…위태로운 '옥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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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건물 위 다닥다닥 반백 년…위태로운 '옥상마을'

하나의 건물 옥상에 여러 채의 집을 올려서 마을을 이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옥상 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서 이렇게 50년을 버텼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부동산 투기의 수법들 속에 요즘 집은 돈 버는 수단처럼 비치곤 하는데, 이 '옥상마을' 사람들은 그저 집이 무너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여기가 생긴 지도 벌써 50년이 됐는데요.아직 장사를 하고 있는 과일가게 기둥을 볼까요.한층씩 올라가봤습니다.[조희범/건물 2층 봉제공장 작업자 : 저희는 세입자거든요. 일하고 있어도 솔직히 불안합니다. 포항 지진 때도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여기가. 실들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이쪽을 보시면 아직 영업중인 인쇄소 위로 천장이 다 까졌고 배관은 온통 녹슬었습니다.담장과 대문, 화단과 전깃줄이 평범한 골목길처럼 보입니다.한 건물 옥상에 십여 세대가 남았는데, 그마저도 곳곳이 비었습니다.

[박순자/옥상마을 주민 : 이 집 안 산 지는 10년, 20년도 다 되어가고. 이것도 비었고. 난 오십몇 년 살았지. 서른여섯에 여기 왔으니까. 지금의 한 10배, 20배 넘게 컸지.][오세원/옥상마을 주민 : 창문 열고 담배꽁초를 던져서 우리 집 옥상에 다 널려져 있으니까. 혹시 불날까 싶어서 그게 염려 나. 젊은 사람처럼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피난구나 그런 것도 없고.]여기가 4층이라 창문만 열면 옥상마을이 한눈에 보이는데요.재건축을 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건물 소유자가 80명에 달하는데다 의견이 엇갈려 아직 답보 상태입니다.그 사이 사고도 있었습니다.[유백열/아파트 주민 : 우당탕탕 했다고. 지진이 일어나는가 싶어서 겁나더라고요. 비바람 치면 무섭죠. 무너질까 싶어서.][조성훈/아파트 주민 : 저희가 사고 나기 1년 전부터 민원을 넣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쪽으로 분명 옹벽이 떨어질 거라고. 지금도 한쪽 저기도 붕괴 조짐이 분명히 보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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