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장단면 '민간인출입통제선' 내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전방 철도역인 도라산역.'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자 국제 철도역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9개의 선로로 서울역과 용산역 규모로 지어졌지만, 현재 역을 지키는 사람은 금성민 한국철도공사 부역장 한명 뿐이다.개성공단 폐쇄 전까지 안보 관광을 하러 온 관광객들과 개성공단으로 가는 화물 열차로 활기가 넘쳤던 모습은 떠올릴 수조차 없었다."DMZ 평화열차가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하루 한 차례 운행했기 때문에 그때까지도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마저도 멈춘 상황이에요."역무실을 지키던 역장과 직원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갔고, 코레일은 시설물 관리 차원에서 관리자급인 부역장 한명만 남겨뒀다.
그는"이전에는 어린 학생들에게 여기서 기차를 타면 수학여행으로 유럽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며"시베리아 횡단 철도 관광 상품이 있어서 KTX로 이틀이면 갈 수 있으니 '너희가 나이가 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2020년 유엔군사령부 허가를 받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군사분계선까지 선로 정비 작업을 한 것을 금 부역장은 잊지 못한다. 관리가 되지 않아 나무와 수풀이 뒤덮은 북한 측 선로를 보며 남북 간 대립 상황을 몸소 느꼈다.도라산역 앞에 만들어진 시비금 부역장은 은퇴할 때까지도 도라산역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제가 근무하는 동안 북한으로 가는 열차가 운행되기 어렵지만 향후 미래세대가 갈 가능성을 위해 잘 관리하고 싶은 게 소망"이라고도 했다.고 문익환 목사의 시에서 발췌해 도라산역 정문 앞에 만들어진 시비 '평양 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는 다시 우스갯소리를 듣고 싶은 금 부역장의 바람을 대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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