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문산읍과 비무장지대 내 유일 마을인 대성동을 오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은 신일여객 93번 버스다.그가 처음 93번 버스를 몰고 대성동을 간 것은 2006년. 유 씨는 첫 운행 때의 긴장감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이후 약 보름 동안은 이런 과정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지금도 JSA 대대부터 대성동 마을까지는 무장 군인의 호위를 받으면서 운행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돼서 오히려 편안함까지 느낀다.유 씨는"버스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허리나 다리가 불편해 문산에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분들"이라며"1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버스를 타는 단골들"이라고 소개했다.정류장이 아닌 병원 앞이나 재래시장 입구 앞에 정차해 조금이라도 덜 걷게 편의를 봐 드리는가 하면, 승차를 돕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바구니가 무거워 보이면 직접 들어주기도 한다.
베테랑 버스 기사지만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운전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어렵다고 했다. 운행 차량이 적다 보니 눈이 곧바로 쌓이는데 특히 밤이나 새벽에 눈이 내릴 경우 장병들의 제설작업도 이뤄지지 않아 미끄러지기 십상이다."겨울철에는 일출은 늦고 일몰은 빠른데 비무장지대이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많다"며"100㎏이 넘는 멧돼지와 부딪혀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운행이 힘들 때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생활의 통제를 받는 대성동 어르신들. 이들의 발이 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유 씨는"태풍이 오거나 폭설이 내려도 어르신들을 위해 묵묵히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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