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거완 다른 접근 절실 중국 이커머스 '테무'를 처음 접한 것은 석 달 전이다. 운동화 끈을 사려고 했는데 새벽배송을 해주는 국내 대표 온라인몰에서 한 쌍에 6900원이었다. 좀 비싼 거 같았다. '알·테·쉬'를 여태 몰랐어?'라고 친구가 핀잔을 주길래 바로 앱을 깔고 검색해 봤다. 거의 동일한 상품이 1690원이었다. 배송은 7~10일 걸린단다. 당장 급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었다. 무료 배송을 받으려면 최소 구매금액 1만3000원을 채워야 했다. 3포트 USB 허브, 욕실용 헤어드라이어 걸이, 스포츠 양말 3켤레를 추가 구매했다. 평소라면 굳이 사지 않았을 물건이다. 그래도 물건 4개를 합친 가격이 1만5860원. 가격을 보니 알뜰한 소비를 한 것 같아 스스로 뿌듯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안 좋다.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국내 유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사이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생존 위기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었다. 정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죄책감이 들었다. 명색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담당 기자라는 인간이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소비를 하고 있다는 순간의 만족감에 취해, 중국 이커머스 침투로 폐업 위기에 몰린 국내 업계의 절박한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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