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대파를 재배하고 있다. 한화큐셀 제공. 13일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약 590평 규모의 들판에 태양광 패널들이 지붕처럼 서 있었다. 3미터 높이 구조물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들이 30도 각도로 비스듬히 늘어선 아래, 대파가 성인 무릎만큼 자랐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하는 ‘영농형 전용 태양광’이다. 실증 연구를 이끄는 정재학 영남대 교수는 “패널이 너무 빽빽하게 서 있지 않도록 설치 간격이나 패널의 빛 투과 정도 등을 조정해 햇빛 차단 비율을 일정 정도 아래로 유지하면 그림자가 드리워도 작물이 자라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농사도 짓고 태양광 발전도 하는 사업이다. 1~1.5미터 높이에 설치된 통상적인 태양광과 다르게, 태양 빛이 들고 농기계가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3~5미터 높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현재 생산된 전력은 팔지 않고 실증 단지와 영남대 운영에 사용한다.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성’이다. 태양 빛을 태양광과 나눠 가지면 농작물의 작황이 부진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 연구 결과, 영농형 태양광 아래서 자라는 대파와 밀, 배추 등 수확량은 일반 농작물의 최대 8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증 연구에서 태양광 아래 재배한 배추는 82%, 포도는 96%, 양파는 104% 정도의 수확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전력 판매 수익이 작황 부진으로 인한 수익 감소분을 보전하고도 남기 때문에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의 소득 향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통계청의 ‘2022년 농가경제조사’를 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4615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소득 종류 중 농업소득이 949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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