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강의실.
생명공학과가 주관하는 나노바이오공학개론 중간고사 시험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가방에서 거리낌 없이 노트북을 꺼내고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를 화면에 띄운 뒤 궁금한 내용을 질문으로 입력했다.이를 본 학생은 문장을 고치고 자신이 알던 지식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답을 온라인으로 제출했다.인하대는 이날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오픈 챗GPT' 시험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시험에서는 챗GPT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쓰는 건 금지됐다.임서현 인하대 생명공학과 학생은"그동안 답을 찾는 연습만 했는데 챗GPT를 쓰면서 질문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다만 챗GPT를 완벽히 믿기는 어려워 아이디어를 얻는 정도로 활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하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도"챗GPT에서 나온 답을 어떻게 풀어 쓸지가 더 고민되는 시험이었다"며"이미 수업에서 배운 게 시험에 나오는 거라 평소 지식을 기반으로 두고 챗GPT 내용은 활용하는 정도로 썼다"고 말했다.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마치 인간처럼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생성형 AI 챗GPT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학가도 적극적인 활용안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지난 2월에는 챗GPT가 단 30시간 만에 쓴 책이나 전문가와 챗GPT가 함께 쓴 책이 국내에서 잇따라 출판되기도 했다.인천대는 최근 챗 GPT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챗GPT로 부정행위를 하는 등 기술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연세대의 경우 챗GPT를 이용할 때는 그 결과를 학생이 직접 검토하도록 해달라는 지침도 함께 내렸다.
전태준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27일"이제 어떻게 질문하느냐 가 중요한 시대로 학생들의 역할은 AI를 활용하고 팩트를 체크하는 것"이라며"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서도 챗GPT 활용을 허용한 상황에서 학계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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