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판다'팀의 단독 보도, 먼저 유수환 기자입니다.각자의 능력, 또 입단하는 팀의 사정에 따라 액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 어린 선수들이 눈물과 땀을 쏟으며 노력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돈입니다.[A 씨/한체대 출신 선수 : 받은 계약금의 10%를 이제 학교에 내야 한다고 연락이 와서 이제 냈죠. 계좌 이체로.]실업팀 입단 계약금 가운데 10%가량을 학교 측이 반강제로 가져갔다는 것인데,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C 씨/한체대 출신 선수 : 이미 위에 선배들부터 쭉 그래와서, 알고 있어가지고. 그때 형들이 낸다고 할 때는 제 일이 아니니까 이렇게 신경 안 썼는데, 내야 된다고 하니까 이제 아까웠죠. 불만 있는데, 불만 있다고 해서 뭐 가서 따지거나 그럴 수는 없으니까.][D 씨/한체대 출신 선수 : '우리가 이걸 왜 내야 되지?'라는 게 많았었죠. 우리가 고생해서 받은 돈인데…. 친구 한 명이 이걸 안 내면 네 인생이 고꾸라질 수도 있는데 가능하겠냐. 저희들도 '어쩔 수 없이'…. 그냥 그게 관례였던 거죠.][E 씨/한체대 출신 선수 : 원래 10%로 돼 있는데 제가 그거는 안 된다 해가지고, 개인 사정이 있어서 수십만 원만 냈어요.]왜 받아 갔는지 체조부 측에 묻자"학생들의 자발적인 기금 문화"라며"비인기 종목의 취약한 재정 지원 탓에 40년 전부터 시작된 기부 관행"이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B 씨/계좌주·당시 한체대 재학생 : 아 이거를 이런 식으로 이렇게 썼구나. 공금 통장으로 쓴다 해놓고선. 저도 뒤통수 맞은 기분… 후회가 돼요. 이거 빌려준 게 보니까 이런 식으로 썼다는 게.][유수환 기자 : 이제 피해 선수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좁은 체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공개될 경우 앞으로 선수 생활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매우 우려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에게 공개했던 계약금 액수만으로 본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 모습이 과거 저희가 취재했던 미투 피해자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시작해보니 체조계에서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렵게 목소리를 내준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유수환 기자 : 문제의 A 교수와 체조부 측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kookilbo - 🏆 9. / 59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nocutnews - 🏆 18.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