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3사·제네시스와 경쟁구도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에 이어 중국 지리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앞세워 한국에 상륙한다. 중국 승용차 브랜드의 두 번째 한국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이다. 국산 브랜드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차 공세가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가 지커 브랜드의 상표 등록을 마친데 이어 국내 수입차 업체에서 근무 중인 경영진을 대상으로 지커 한국 지사장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에는 채용 사이트 링크드인에도 판매·네트워크 지사장 채용 공고를 띄웠다. 지사장 선임을 완료하면 출시 차량 선정, 환경부 인증을 비롯한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차량을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는 BYD와 달리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고급 브랜드다. 지커의 주력모델인 ‘지커 001’은 중국에서 27만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BYD의 보급형 준중형 전기차 ‘돌핀’의 2.5배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을 공략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리자동차는 벤츠, BMW, 아우디, 현대차와 고급차 경쟁을 벌이겠다는 맞불 전략을 꺼내든 셈이다. 이미 지커 모회사인 지리홀딩스는 2017년 인수한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로터스의 첫 전기차 ‘일레트라’를 지난 4월 한국에 출시하며 국내 럭셔리시장 진출 경험을 쌓았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한국 시장을 침투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는 가격 인하로 대응하기 쉽고 그로 인해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업계는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국차는 싸구려차’라는 인식은 이미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선 준수한 성능과 디자인 역량을 갖췄으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한국 소비자들이 의외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앞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버스를 비롯한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공략을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올해 수도권에선 중국산 전기버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