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철 기자 plusjr0512@vop.co.kr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희정 부산 연제구 후보가 지난 20일 국민의힘 공천자대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김희정 후보 페이스북
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대형 교회 장로 A씨 자녀를 KT에 채용 청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역 장로협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이번 선거에도 김희정 후보를 돕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당시 김 후보는 이동통신 관련 정책·법률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이었다.김 후보 청탁을 받은 KT 경영진은 A씨 아들을 ‘관심지원자’로 분류했다. 전형 단계마다 불합격한 그를 합격으로 조작했다. 조작 증거들은 KT 경영진 재판 기록에서 확인된다. 검찰은 KT 직원 사이에 오간 메일을 확보했다. 메일에는 ‘기준상으로 불합격권에 해당한다. 합격자 발표 전 최종 의견을 달라’는 실무진 보고가 적혀 있다. ‘관심지원자’ 전형 결과를 정리한 표가 메일에 첨부됐다. 김 후보가 청탁한 A씨 아들은 서류전형, 인성·직무역량, 면접 등 모든 단계에서 불합격 점수를 받았다.
김희정 후보와 A씨 관계는 그간 알려지 않았다. 김 후보는 청탁 사실이 처음 알려진 2019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청탁자와의 관계 등이 파악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민중의소리 취재 결과 A씨는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대형 교회 장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역구장로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남부산노회 간부도 역임했다. A씨는 오래 전부터 김희정 후보 선거 운동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민의힘에서 활동했던 지역 정치인 B씨는 민중의소리에 “그는 ‘김희정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도 김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민중의소리에 “김희정 후보와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채용 청탁을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후보 측은 “A씨가 김 후보 선거를 돕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김 후보와 개인적 관계가 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후보에게 A씨 아들 채용을 청탁한 이유 등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