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해드립니다. 지금 경찰이 수사 대상으로 삼은 건 3기 신도시 발표 전에 땅을 산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3기 신도시'를 발표하자마자 그 일대에 땅을 사들인 건설 업체나 건축자재 업체가 적지 않습니다. 신도시에 집을 지을 때 지역 땅을 가진 업체에 '우선 입찰권'을 주는 점을 노린 걸로 보입니다. 신도시 보상책에 구멍이 또다시 드러난 건데,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특히 이 땅은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 안에 있습니다.
통상 수용이 결정된 부지는 땅값을 제대로 못 받아 꺼리는데, 이들 업체는 이런 상식과는 반대로 사들인 겁니다.[오한식/토지보상전문 행정사 : 소액공사에 대해서는 100%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지역업체에 대해서 얼마든지 우선권을 주더라도 가능합니다.]법인 또한 1000㎡ 이상을 갖고 있으면 신도시 개발 이후의 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야적장에 빈틈 없이 쌓아놓은 건축 자재에 대해서도 이전 보상비를 챙길 수 있습니다.신도시 발표 직후 개발지구 바로 옆에 있는 땅을 사들인 업체들도 많습니다.이렇게 신도시 일대를 법인들까지 나서 경쟁적으로 사들이면 땅 값이 올라,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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