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80가구 일반분양 예정 서울 성동구 성수장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가 기존보다 52% 오른 3.3㎡당 865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사비가 많이 올랐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은 주민 한 명당 3억 5000만원씩 줄며 전반적인 부담액은 오히려 확 낮아졌다.
평당 공사비가 5년새 297만원이나 올랐지만 주민 반대는 거의 없었다. 최근 평당 공사비를 9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도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강남권 재건축 사례가 속출하는 분위기 영향이다. 갈등을 겪기보다는 빠른 재건축에 나선 것. 동일평형으로 옮길 경우 기존에는 분담금이 거의 없었지만 이젠 1억~1억 5000만원 가까이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재초환법이 개정돼 부담을 크게 덜었다. 성동구청이 지난 5월 재통지한 성수장미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은 토지 등 소유자 1인당 약 1억1646만원으로 확인됐다. 1인당 부담금이 3억5000만원 가까이 급감한 셈이다. 공사비 인상으로 분담금이 늘어난 걸 감안해도 1인당 2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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