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신속 후송이 더 효율적’ 지적도 지난해 10월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재난의료지원팀 ‘디맷’이 구조된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28일 오전 10시17분께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은 소방당국으로부터 ‘금천구 한 실험실에서 큰 불이 나 다수 사상자 발생이 의심된다’는 의료지원 요청을 받았다. 이 병원 응급실 의료진 4명은 보건복지부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일상 진료를 중단하고 재난의료지원팀을 꾸려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낮 12시14분 철수 전까지 이들이 처치한 환자는 ‘0명’이었다. 현장에 사상자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전국 재난거점병원 디맷의 현장 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규모 재난에도 디맷 출동이 잦아질 경우 응급실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출동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당국은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재난 신고가 119에 접수되면 디맷의 출동 대기를 요청하는데, 이 경우에도 의료진은 응급실 근무를 멈추고 구급차 등에서 대기한다. 출동 대기 하던 디맷이 출동 없이 복귀한 횟수는 2021년 11월∼2022년 1월 16건에서 2022년 11월∼2023년 1월 25건으로 56% 증가했다. 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는 “이태원 참사 대응 실태에 대한 경찰 수사 등이 시작된 뒤로, 각 기관이 사상자가 확인되지 않은 재난에도 적극적으로 디맷을 부르는 추세”라며 “119에 접수된 오인 신고 때문에 출동 대기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디맷 출동이 잦아질수록 의료기관 응급실 공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디맷이 출동하면 의료기관은 응급실 예비근무자를 출근시켜 인력을 메우지만, 예비조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대개 1시간 이상이 소요돼 인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