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에서 약 20년을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17일 중앙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윤석열 새 정부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반발하는 김정은으로선 자존심 때문에라도 손을 벌리기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실제로 북한은 통일부의 방역 지원 관련 실무 접촉 제안에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음은 류 전 대사대리와의 일문일답.Q.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은. A. 북한에 있던 시절 결핵이 많았는데, 주민들이 워낙 못 먹고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균이 기하급수적으로 확 퍼졌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대책으로 버드나무 잎을 우려먹으라는 게 말이 되나. 평양의학대학병원에서도 맥주병으로 링거를 제조해서 중환자를 치료한다. 주사기도 변변치 않다. 2년 동안 이어졌던 국경 봉쇄로 주민 대부분도 이미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예민한 상태일 거다.
Q. 북한이 외부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나. A. 2004년 용천역 폭발 사고, 2016년 함북도 북부 큰물 피해 등을 돌이켜 보면, 피해 사실을 대내외에 공포하는 것과 동시에 각국에서 북한 외교관들의 '지원을 빨아들이는 활동'이 동시에 이뤄졌다. 이런 선례로 비춰 중국에는 북한이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기 전부터 지원 요청이 들어갔을 것이다. 주중 북한 대사가 중국 외교부에 긴급 면담을 요청해서 '당장 급하니 미봉책으로라도 의약품을 달라'고 했을 수 있다. 뉴욕에 있는 유엔 대표부, 제네바 주재 국제기구 등에 파견된 외교관들에게도 '필요한 1차 의약품을 인도적 차원에서 확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을 것이다.Q. 북한이 필요로 하는 의료 지원은 무엇인가. A. 북한은 평양만 해도 하루에 두세시간 밖에 전기 공급이 안 된다. 전기로 설비를 못 돌리는데, 백신을 줘봤자 무용지물이다. '맹물'이나 다름 없다.
Q. 북한이 외부 지원을 받을까. A. 중국, 러시아, 국제기구의 도움만 받을 것이다. 인도적 지원은 대북 제재에도 걸리지 않으니까 지금처럼 내부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손을 벌릴 수 있다. 하지만 한ㆍ미 직접 지원을 받을 생각은 없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기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북한으로선 죽었다 깨어나도 자존심상 받지 않고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Q. 주민 통제 수준은. A. 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재작년부터 이미 군과 군, 시와 시 사이 경계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도록 시, 군, 도당 책임비서들이 나서서 통제했다고 한다. 통제와 봉쇄로 생활고도 만만치 않다. 쌀값은 현재도 5300원 수준으로 어길 경우 처벌도 불사하며 무조건 딱 잡고 있다고 들었다. 문제는 다른 부식물, 식재료 가격이 최대 20배까지 뛰었다는 점이다. 쌀값만 안정시킨다고 사람이 살 수 있나.
언론이 가장 악질이다. 문정부때는 북한 현지 상황은 외면하고 북한 퍼주기란 논조로 도배하더니, 윤 당선되니 북한 현실에 대해 기사쓰고 있네. 북 인도적지원때문에 밑밥까냐? 사람 목숨이 달린 인도적지원으로 정치질 하는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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