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키코 노심초사하는 철강사 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각국의 검역강화 및 출입제한이 이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비어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코로나19발 금융위기 탓에 이달들어서만 원-달러 환율이 80원 가까이 폭등하면서 업종 특성상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재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환 평가 손실만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다른 기업은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들인 파생금융상품이 외려 잠재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항공사 ㄱ사는 이달 말까지 현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유지될 경우 외화 평가 손실만 1조원 수준에 이른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면 평가 손실 규모는 더 불어난다. 이 회사는 항공업 특성상 달러 등 외화 표시 부채가 여타 업종의 기업에 견줘 많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장기 외화차입금만 1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환율 폭등 양상이 빚어진 지난 16~19일 4거래일 간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외화평가손실액은 약 1조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금흐름도 최소 3200억원 가량 악화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용객과 화물 운송량이 크게 줄면서 실적 전망이 크게 어두워진 상태다. 일부 증권사에선 올 1분기 영업손실이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환율 급등 충격을 반영하면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셈이다. 철강 업종의 ㄴ사도 환율이 오를수록 재무 상황이 악화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기업 역시 지난 2월 금감원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외화현금유출이 제품 수출로 들어오는 외화현금유입보다 더 많은 외화수지 구조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회사는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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