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삶]숨바에서 스쿠버 다이빙 장소 개척…‘최초’란 아름답고도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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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희열의 순간들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스쿠버다이빙 지점은 평온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거센 조류와 낮은 수온, 탁한 수면, 거친 암벽 등 여러 장벽이 놓여 있다. 그 장벽 너머 물속은 평화롭다. 숨바 북쪽 해안에서 티에리 일행이 쇼어 다이빙을 하러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 일행은 숨바 여행 중 사흘 동안 티에리의 답사에 동참했다. 나는 육지에서도 내 팔다리가 어디 붙었는지 모르는 운동치라서 다이빙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일행 중엔 인스트럭터가 세 명, 마스터가 한 명이었다. 나머지도 모두 경험 많은 아마추어였다. 혼자서 좌충우돌하던 티에리로선 모처럼 마음 든든한 구성이었다.답사 다이빙은 말로만 들을 땐 흥미진진했는데 막상 참여하니 고됐다. 첫날 우리는 배를 타고 나가 작은 바위섬 언저리에서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단 배를 타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해안이 얕아서 고깃배가 접근할 수 없었다. 우리는 사공을 포함, 정원 세 명짜리 조각배를 나눠 타고 고깃배까지 가야 했는데 가는 길에 간헐적으로 파도가 치는 지점이 있었다. 파도는 높지 않았다. 근처에서 대기하다 파도가 멎는 순간 후딱 지나면 되는데 뱃사공이 겁을 먹고 주춤거렸다. 그 초로의 사내는 수영을 못하거나 바다에 관한 나쁜 기억이 있는 듯했다.

“이만한 자이언트 트레발리가 다가오는 거야. 나는 바위 끝을 살짝 잡고 기다렸어. 그런데 그만 작살이 조류에 춤을 추는 거야. 트레발리는 총알처럼 지나갔어. 작살은 쏴보지도 못했다니까.” 물속은 의외로 평화로웠다. 여러 종의 산호와 갯민숭달팽이, 새우류가 살았다. 열대어들이 무리 지어 다니기도 했다. 나는 그걸로 만족했다. 그런데 난파선 안을 들여다보던 친구들이 황급히 나를 불렀다. 가보니 선실 안에서 은빛 상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크기가 2m 남짓 되는, 날씬하고 길쭉한 체형의 상어였다. 나중에 듣자니 이곳에 늘 서식하는 상어 가족이 있고, 정확한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온순한 타입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상어를 가까이서 본 나는 이것만으로도 숨바에 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흥분은 곧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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