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과 아이의 부모가 나누는 이야기를 언뜻 들어보니 PCR 검사 면봉이 콧구멍에 닿자마자 울기 시작해 면봉만 보고도 소리를 지르는 상황인듯했다. 10분쯤 지났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아이는"나 집에 갈래. 제발 집에 가고 싶어" 몸부림치며 엄마 품을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보건소 직원이 말했다."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니 입으로 검사하겠습니다."
'코 찌르기' 말고 다른 검사 방법은? 지난 2년 간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전 국민이 아는 생활 용어가 된 PCR은 한글로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다. 과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기 위해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배양한 다음 진단 항체를 이용해 확인했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리다 보니 결과가 나오면 이미 감염병이 휩쓸고 지나간 경우가 많았다. PCR은 소량의 특정 DNA를 엄청난 양으로 불리는 기술이다. 긴 검사 기간이 단 하루로 줄어 즉각적인 방역과 검역 조치가 가능해졌다. 보통 콧속에 검사용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해 분석을 하면 보통 24시간 이내, 늦어도 48시간 안에 나온다. PCR 검사는 가장 정확도가 높아서 국내 진단검사에 주로 쓰인다.
코로 하는 PCR 검사는 검사자가 멸균 면봉을 코 안쪽 비인두까지 깊숙하게 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코 안쪽 점막은 부드럽고 민감해서 보통은 통증을 느낀다. PCR 검사를 받고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그보다 통증이 덜한 입안 검체 채취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최근 코로나 검사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늘면서 입으로 검사하는 곳을 찾는 부모들이 늘었다. PCR 검사, 입으로 해도 될까? 답은 '된다'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질병청에 따르면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PCR검사는 민감도 98% 이상, 특이도가 100% 수준이다. 타액 PCR 검사는 특이도는 100%지만, 민감도가 92%로 비인두도말 PCR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두도말 방식의 신속항원검사는 민감도가 90%, 특이도가 96% 수준이다. 다만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비인두도말이 아닌 비강 혹은 타액 방식 등 검사 방식에 따라 민감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제조업체마다 다른데, 업체가 공개한 민감도보다 실제로 더 낮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대한의학지에 실린 서울대병원 연구팀 결과에서는 국내 한 업체의 진단 키트 민감도가 17.5%에 불과했다는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너무 정확해서 생기는 일…죽은 세포까지 '양성' 판정 코로 하는 검사가 바이러스를 잘 포착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코 안 쪽 세포에 가장 많이 간다.
무증상이나 경증환자에게는 '타액 검사' 유리 최근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줄 알았던 침으로 하는 검사가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대학교 연구팀은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에게는 타액 검사가 더 낫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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