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78] 뻔뻔한 사람들

  • 📰 Chosun
  • ⏱ Reading Time:
  • 4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뻔뻔한 사람들 기사보기👉 ='세속의 부와 성공은 종종 양심의 가책을 모르는 자들의 차지가 되곤 한다'

“나는 그를 용서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었지만 그는 자기가 한 일이 완벽하게 정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톰과 데이지는 천박한 인간들이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박살내버리고는 돈이나 경박한 무관심, 또는 그들을 함께 있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그 뒤로 숨어버렸다. 그렇게 자신들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다른 사람들이 치우도록 하는 족속이었다.”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매일 쏟아지는 뉴스와 기사를 접하며 ‘사람이 어쩌면 저리도 뻔뻔할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이름이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톰과 데이지다. 1925년에 발표한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가난 때문에 놓쳐버린 연인을 되찾고자 노력했으나 사랑도 성공도 끝내 붙잡지 못한 채 살인 누명을 쓰고 목숨까지 잃는 한 남자의 비극을 그린다. 밀주 사업으로 거부가 된 개츠비는 톰과 결혼해 살고 있는 데이지와 재회한다. 남편의 외도와 폭력 때문에 불행하다면서도 데이지는 선뜻 그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애만 태우던 어느 날, 함께 차를 운전하고 가던 데이지는 톰의 정부를 치어 죽이는 사고를 낸다. 개츠비는 운전한 건 자기라며 데이지의 죄를 뒤집어쓰고, 사망자의 남편은 복수심에 불타 그를 살해하고 자살한다. 이 모든 걸 알면서도 데이지와 톰은 별일 없었다는 듯, 그들만의 평화로운 세계로 돌아간다.“그 두 사람은 썩어빠졌어요. 당신은 그들을 합쳐놓은 것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에요.” 개츠비에 대한 소설 속 화자의 칭찬이지만, 세상 누구도 그를 위대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은 졸부, 남의 아내가 된 연인을 빼앗아서라도 과거의 사랑을 되찾겠다던 어리석은 남자는 쓸쓸한 장례식의 주인공이 되어 자취 없이 사라져갔을 뿐이다.

데이지를 사랑한 개츠비처럼, 가치 없는 것일지라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인간이 소중한 존재일 수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순수하기만 한 사랑은 곧잘 이기심에 희생되고, 세속의 부와 성공은 종종 양심의 가책을 모르는 자들의 차지가 되곤 한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 같은 얘기로군여?

나경원 그 인간의 얘기군

김학의네

박덕흠 얘기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2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의 끝' 남극에서도 애호박 키워 먹는다남극 세종기지처럼 일조량이 적은 곳에선 오이나 애호박 같은 열매채소를 키울 수가 없어서 상추 같은 잎채소만 재배해왔는데요, 국내 기술진이 인공조명으로 열매채소도 기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남극서 열매채소를?…LED로 태양광 대체 '식물 공장'남극세종기지처럼 일조량이 적은 곳에서는 오이나 애호박 같은 열매채소를 키울 수가 없어서 그동안 상추 같은 잎채소만 재배했는데요, 국내 기술진이 인공조명으로 열매채소도 기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파트 뛰니 원룸도 뛰었다…'9평 전세 1억6천' 서민들 비명아파트 시장을 달군 전세 대란이 단독?다세대?연립주택 같은 ‘서민 주택’으로 번지고 있다. 23전23패가 증명함 암튼 잘보슈 어째뜬 또 독박 씌울려고 과거 팔아가면서 교묘하게 술수 씁니다 거의 대부분 서민들의 삶의 시작점이돼는 원룸 더 수렁으로 빠트릴낍니다 월세도 괜찬타고 씨부리는 사람과정당 월세가 삶의질을 떨어트릴 요건이 돼죠 아직도 아직도 국민세금으로 정책세울려는 아직도 평 개념 쓰는거 왜 그러지? 일반인이야 그렇더라도 기자는 안 쓰거나 병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 니들이 언제 서민 생각했다고 그랴 위선기러기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라지는 빙하의 습격...10년뒤 인천공항 완전히 집어삼킬판“해수면이 30㎝만 높아져도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 같은 해안 도시엔 어마어마한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7년남음 지구 1.5도 올라가는거... 그때는 더큰 팬데믹 더큰 태풍, 지진,산불 ...ㅜㅜ 사람들이 제발 정신차리길 바라지만 인간은 구제불가능족속 ....ㅜㅜ t세포성면역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68년 만에 돌아온 단원의 풍속화...이 난장판이 과거시험장?단원 김홍도(1745~1806?)의 풍속화인데,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다. 일산(혹은 우산)이 마당을 뒤덮었고, 일산...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강하고 오래가는데 '반값'···머스크가 그린 차세대 배터리더 강하고, 더 오래 가고, 가격은 절반인 차세대 배터리. 세계 톱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그리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의 모습이다. t세포성면역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