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으로 바위치기] 원룸시대의 녹색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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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붕괴를 정치가 해결하지 않는 사이, 청구서가 자꾸 목숨을 앗아간다. [고은영, 녹색으로 바위치기] 원룸시대의 녹색복지

녹색당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책위원장 오랫동안 고양이들과 함께 살았다. 최근 잦은 출장 때문에 고민하다, 고양이들을 당분간 다른 곳에 맡겨두기로 했다. 나는 긴급할 때 반려동물 밥을 부탁할 사람이 있고, 몇달간 부탁할 곳도 있으니 꽤 운이 좋은 편이다. 인간 가족이건 반려동물이건 살아 있는 것을 보살피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를 보면 2017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의 28.5%인 558만3천가구라고 한다. 2000년에는 15%, 222만가구였는데, 17년 사이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그들은 어디에 살까? 1인가구의 주택 형태는 원룸이 33.7%로 가장 많으며, 주거면적은 5~10평 규모가 40.2%를 차지한다고 한다. 살림 옆에서 몸을 누이면 결국 작은 화분을 겨우 들일 수 있는 크기다. 그들은 누구를 돌볼까? 지난해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42.

‘생활권 내 도보 10분 이내로 찾아갈 수 있는 녹색 공간이 있다’ ‘녹색공간에서 매일 30분 이상 걷는다’ 등의 20개 녹색복지 지표를 운영하며, 도심 속 숲을 유지하고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 도심 숲 옆에 거대한 빌딩이 들어서고, 숲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공간이 재생되고, 점점 비싸진다. 비싸진 공간에서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원룸으로 밀려나 몸을 누인다. 불평등한 녹색복지를 의식한 걸까, ‘반려식물 보급’을 검색해보면 이미 전국의 광역, 기초 불문하고 지방정부들이 1인가구들에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펼치는 뉴스가 쏟아진다. 실제 심리적 안정을 찾는 효과가 크단다. 작은 원룸에서 작은 반려식물을 돌보며 작아진 존엄과 욕망을 다스려야 하는 시대가 기어코 우리를 찾아왔다. 원룸시대의 녹색복지라 불려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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