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오후 4시 29분, 서울숲 옆 33층 빌딩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에 큰 흔들림이 감지돼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입주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3차례 바닥이 울렁이는 듯한 진동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가끔 진동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번이 유독 심했다는 목격담도 있었습니다.뜬소문도 돌았습니다. 진동 때문에 바닥이 울룩불룩 튀어나오고 천장에서 물이 새고 유리창에 금이 갔다며 “건물의 붕괴 전조 증상이 발생했다”는 거죠. 119 신고를 받은 소방공무원이 출동했고 국토교통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시공사인 DL이앤씨의 주가는 이튿날 7% 내려앉았습니다. 사건 9일 전 광주 화정아이파크가 처참히 무너진 사고가 있어서 입주 직원들의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건물주인 LB자산운용은 한국건축학회에 진동 원인에 대한 조사를 맡겼습니다. 국내 내진 설계와 진동 제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팀을 이끌었죠.
빌딩도 충격을 받으면 진동하죠. 건물 내부에서 사람이 걸어 다녀도 건물을 진동시킵니다. 미약해서 잘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하지만 진동을 일으키는 힘이 건물의 ‘고유주파수’와 딱 맞아떨어지면 진동은 점점 커집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의 춤 연습이 디타워 흔들림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당시 춤을 춘 아이돌 혹은 연습생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2021년 1월 1일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Culture Humanity'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는 장면. 뉴스1 그중 두 번째 방법, 즉 타이밍에 맞게 진동을 크게 한 게 바로 그날 SM 안무연습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았어도 건물이 진동하는 주기에 딱딱 맞춰 발을 구르면서 바닥의 진동을 크게 만들 수 있었던 거죠. 바닥의 진동이 커지면서 건물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다른 층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흔들림이 커졌던 겁니다.공진, 드문 현상은 아니다…붕괴 일으키진 못해 이런 현상은 11년 전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도 발생한 적 있습니다. 2011년 7월 5일 강변 테크노마트 입주자들은 바닥이 배처럼 출렁거릴 정도의 진동을 경험해서 겁에 질렸죠. 이 일도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스무 명 남짓이 모여 했던 태보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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