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주식창 보느라 게임도 끊었다“ 빚투도 불사하는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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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공이 날 폐허로 만들었다. 100만원이 200만원 됐을 때 운인 걸 알았어야 했다. 있는 돈을 다 넣었다. 대출을 받았다'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좋아하던 게임도 안 한다. 게임보다 주식이 더 재밌는데 뭐하러. 4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600만원이 됐다. 300만원을 더 투자했다. 조금 떨어졌지만, 아직 수익률은 30%대다. 흐름을 따라가려면 낮이고, 밤이고 스마트폰 주식창을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 유료리딩방과 유튜브도 필수다. 주변에서 조심해서 하라고 말해주지만, 주식을 하기 전 나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다. [초저금리, 2030 슬픈 노마드]첫 성공이 나를 폐허로 만들었다. 100만원이 200만원이 됐을 때 운이란 걸 알았어야 했다. 이 좋은 걸 이제껏 왜 안 했나 싶었다. 있는 돈을 다 털어 1000만원을 넣었다. 또 올랐다. 미실현수익이지만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오를 때 파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걸 뒤늦게 알았다.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물타기가 필요했다. 신용대출을 받았다. 점점 더 무리하는 나를 발견했다. 삼성전자 같은 건 쳐다보지도 않게 됐다.

A증권사 관계자는 “3월 이후 대체로 신용융자가 급증했지만 20~30대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라며 “금액은 많지 않지만, 신용융자는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공모주 열풍에도 웃지 못한 2030 20~30대는 40~50대보다 자산 규모가 작다. 원금이 적으면 수익금보다 수익률에 더 집착할 수밖에 없다. 자연히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데 계속 이기는 투자란 불가능에 가깝다. 익명을 원한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강세장에서 낸 수익을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건 위험하다”며 “20~30대는 기대수익률이 높고, 매매 횟수도 많아 욕심을 잘 제어할 수 있는지가 장기적인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출발선만은 공정한 게임이다. 그러나 실전 투자 단계에선 주가의 등락보다 자산 규모가 위력을 발휘한다. 예수금 중 일부를 투자하는 것과 예수금 전부를 투자하는 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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