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면 전쟁, 밥 먹을 겨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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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찾은 제주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 협업실에는 1명의 예보관이 일하고 있었다. 태풍 예보관은 총 4명이 교대하며 일한다. 태풍이 오지 않을 때는 협업실에 1명만 일하지만, 태풍이 오면 지원 근무자를 포함해 10명이 일한다.

국가태풍센터 한 예보관이 지난 25일 국가태풍센터 협업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풍 예보관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태풍이 오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전쟁보다 더 심하죠.”

국가태풍센터 협업실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있다. 한쪽에는 천리안2A 위성에서 찍은 영상이, 다른 쪽에는 지구 전체의 대기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오후 4시쯤이었지만 오전 7시를 나타내는 시계도 있다. 외국의 예보관과 소통할 일이 있을 때 쓰는 협정세계시다.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협업실은 조용했다. 해수 온도의 상태, 관측 정보 등 각각이 담당하는 정보들을 보고 판단한 결과를 예보관이 종합해 예보를 만드는 데까지 쓸 수 있는 시간은 6시간이다. 예보를 확정하는 회의도 1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김동진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9시에 자료가 관측되면 예보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밖에 없다”며 “6시간 안에 최신의 자료를 모두 분석하고 해석해야 해서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10년간 태풍의 72시간 진로 예보 오차는 절반 정도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미국의 태풍 진로 예보 오차도 줄었지만, 감소 폭은 한국보다 적었다. 2010년 349㎞였던 오차가 지난해에는 185㎞였고, 이는 미국·일본과 비교해서 20% 정도 더 정확하다. 함동주 국가태풍센터장은 “부서 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기상 관측선 등을 이용해 태풍의 정확한 위치와 풍속을 알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천리안2A호 이용, 관측 자료를 통해 수치 모델 예측 결과를 실시간으로 검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한 해 평균 발생하는 태풍의 수를 보면, 1971년부터 2000년까지 26.7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25.6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25.3개였다. 하지만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태풍 예보를 실시간으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육상 특보 구역에 태풍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 태풍 상세정보를 발표한다. 특보 발표도 기존 하루 1회에서 하루 2회로 늘어난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지리정보체계를 이용해 태풍 위치 70% 확률 반경, 예측 진로, 풍속에 따른 위험 반경 등을 볼 수 있다. 또 태풍 중심의 아이콘 모양을 달리해 태풍의 강도를 알 수 있게 하고, 이를 글로도 풀어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함 센터장은 “상세정보 서비스는 현재 개발이 80% 정도 된 상태로, 7월 중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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