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필리핀 동쪽 해상 보이죠? 통상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이면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미 29~30도에 달합니다. 태풍 발생의 열적 조건이 충족됐으니 예의주시하고 있죠."
태풍은 통상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는데, 지난해 태풍은 다양한 기압계가 영향을 미치며 진로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함동주 국가태풍센터장은"올해도 지난해처럼 변칙적 진로를 가진 태풍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한해 동안 세계적으로 발생한 태풍은 총 22개. 그중 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는데,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갈수록 예측 어렵고 피해는 커져국가태풍센터 전문가들은"태풍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19년에는 1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7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반면, 이듬해에는 4개가 영향을 미쳤다. 2021년은 이례적으로 7월 태풍이 없었던 해이기도 하다. 작년엔 태풍 진로가 번번이 예상을 벗어난 바람에 예보에 특히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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