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자면 ‘많이 잤네’···우리 화물기사들 이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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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장거리 컨테이너 기사들끼리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2시간 자면 적게 잤고, 3시간 자면 평균이고, 4시간 자면 많이 잤다고요.”

“저는 하루 15시간씩 운전하는데도 시멘트 화물기사 중에선 게으르다고 소문난 사람입니다. 하루 2끼를 챙겨먹기 때문이죠.” 벌크시멘트트레일러 화물기사 이성철씨가 말하는 화물기사들의 삶이다. 장시간 운전 때문에 시멘트 화물기사들은 김밥이나 사발면으로 허겁지겁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휴게소 쪽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다 보니 “자는 건 도가 텄다”고 했다. “딱 10분 자고 일어나는 건 알람 없어도 정확해요. 그런데 일어나면 10초 정도 내가 어디인지, 짐은 실었는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지금이 몇시인지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14일째를 맞은 7일 오전, 화물기사들이 국회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긴급 토론 및 발언대회’를 열고 화물기사들의 노동환경을 증언했다. 화물연대는 화물기사들의 최저임금인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파업 중이다.화물기사들은 2020년 안전운임제가 도입되기 이전엔 낮은 운임 때문에 억지로 무리한 운행을 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2019년 처음 컨테이너 업계에 뛰어든 김씨는 심각한 과로에 지쳐 잠시 다른 업종으로 옮겼다. 왕복 14시간짜리 일을 1주에 ‘4탕’ 이상 운행해야 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속도로에서 일생을 다 보낼 정도”라고 했다.

안전운임제가 컨테이너와 BCT에만 적용된 탓에, 미적용 업종 기사들은 여전히 심각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정유업체와 주유소를 오가며 기름을 운송하는 14년차 기사 이금상씨는 오후 8시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1시에 일어나 출근한다. 정말 잠을 쫓기 어려운 날이면 아내를 조수석에 태운다. 아내는 파리채를 들고 조수석에 올라 틈틈이 이금상씨의 졸음을 깨워 준다. 이금상씨는 “나도 대형차 기사이지만, 아내에게 운전할때 절대 대형차 앞에 가지 마라고 한다. 특히 새벽이나 오후 시간에는 눈 똑바로 뜨고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화물기사들은 목숨을 걸고 운전해야 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고 했다. 화물기사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야 도로안전도 지켜진다는 것이다. 이금상씨는 “위험물 노동자가 안전하게 운행 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그 국가의 재난이고 위기”라며 “저희도 바닥에 나와서 투쟁 외치며 이렇게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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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정 파업에 별도움 안됨. 안전운임제 만큼 안전운전도 꼭 부탁. 불법주차도 말고

안전 운임제 적용 차량은 법규위반시 가증 처벌을 해야해.

다른 일 하던가...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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