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1대에 올라탄 학생 3명이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신호를 위반하며 도로를 달리다 차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사고는 지난 9월10일 오후 5시쯤 경기 군포시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아무 보호 장비 없이 전동킥보드 1대에 함께 올라탄 채 길가 오른쪽에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은 보행 신호가 켜지지 않은 건널목을 빠른 속도로 통과했다.차에 들이받힌 학생 3명은 차량 높이 정도의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사고 직후 학생 2명은 몸을 일으켜 세우려 움직이는 듯하지만, 한 학생은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중학생 정도로 보였던 학생들은 갓길에서부터 주행해 와 감속 없이 그대로 무단횡단했다”면서 “학생 1명은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민들의 반응을 봐서는 크게 다쳤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3명이 킥보드 1대에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신호위반까지 하며 달렸다. 저러다 정말 큰일 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사고를 피할 수 없다. 좌회전 차량 운전자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겠냐”고 말했다.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때는 안전모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2인 이상이 함께 주행해서는 안 된다. 주행 속도는 시속 25km까지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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