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에서 올해 57%로 늘어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올해 전세 계약 가운데 갱신계약 비율이 지난해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을 올리는 ‘증액 갱신’ 비율 역시 올라갔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에는 갱신계약 비율이 매달 25∼29%로 30%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31%, 2월 39%, 3월 35%, 4월 36% 등으로 30%를 넘어섰다.실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세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갱신계약 중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율도 작년에 비해 높아졌다. 올해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만2604건 가운데 보증금을 올린 계약은 7154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46%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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