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등 주변 국가 반발 예상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위치한 인공섬 3곳에 대형 해저터널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군사시설을 배치하고 관련 인력을 주둔시킬수 있는 해저터널을 만들어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적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산호초 기반의 인공섬은 특성상 모래 기저층이 상대적으로 부드럽다. 이 같은 인공섬에 터널을 뚫으려면 물이 새어들어가 쉽게 붕괴될 수밖에 없다. 연구팀은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섬에 수직 파이프를 삽입하고 시멘트 등이 포함된 혼합물을 주입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혼합물이 모래 기저층의 틈새를 메꾸면서 기저층을 단단하게 만든 뒤 터널을 설치하는 원리다.
연구진은 스프래틀리 군도 내 7개 인공섬 중 가장 큰 3개의 인공섬에 설치하자는 예비 착공 계획도 제안했다. 미스치프 암초,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이 대형 해저터널 공사 위치로 추려졌다.다만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 인공섬들의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가 이 연구를 토대로 공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인공섬에 비행장과 미사일 발사대,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시스템 등을 포함한 군사 시설을 대거 투입해왔는데, 최근 공간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확장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중국은 2014년부터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산호초 기반 암초 7곳에 인공섬을 만든 뒤 군사 요충지처럼 활용해왔다.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영토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확장 전략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필리핀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있는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일부러 좌초시킨 군함 ‘시에라마드레’를두고 필리핀과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해경선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물대포로 필리핀 해경선 2척에 공격을 가해 이 중 1척이 파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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