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과 반려견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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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된 지 20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 본회의장 출입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조이를 훈련한 홍아름 훈련사를 만나 안내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안내견 선진국인 미국이나 뉴질랜드만큼 구조적인 시스템이나 법제도가 우리나라도 잘돼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안내견에 대한 인식의 차이죠”

1994년 시각장애인 양현봉씨에게 국내 첫 안내견 ‘바다’가 분양됐다. 그 후 26년이 흘렀다. 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된 지 20년이 지났다. 최근 이 법을 제정한 국회에서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안내견인 조이를 두고 출입 논란이 일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허용을 촉구했고 지난 20일 조이는 헌정 사상 최초로 본회의장에 입성했다. 그런데 이 논란은 어찌보면 논란 자체로 낯뜨거운 일이었다. 이미 안내견 등의 출입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허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법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홍 훈련사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훈련사 업무를 한 지 9년째다. 그동안 23마리의 반려견을 만나고 훈련했다. 한 마리를 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개월 정도, 드는 비용은 1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안내견 훈련은 실제 그들이 활동하게 될 도로, 건물, 교통 수단 등 현장에서 이뤄진다. 홍 훈련사는 “안내견과 함께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아직도 ‘개를 데리고 탔다’고 몇몇 어르신들께서 내릴 때까지 뭐라고 하시기도 한다. 식당 출입을 막는 것도 여전하다”고 했다. 안내견 출입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얘기해도 “그건 모르겠고 그냥 나가세요”라고 막무가내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 당선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점에 들어가거나 그럴 때는 아직도 출입 거부를 당하고 있고 최근에도 사실 당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법이 제정되고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안내견은 여전히 동반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안내견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은 무엇일까. 안내견이 반려견과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쉽다. 우선 ‘귀엽다’고 해서 부르면 안 되고, 만지면 안 된다. 음식을 주면 안되고 사진 촬영을 하면 안 된다.

“해외에선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서로가 호흡을 통해 걷는다고 보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잘 갈 수 있게 피해줘요. 우리는 ‘안내견은 불쌍해’, ‘항상 희생해’라는 시선으로 바라봐요. 안내견과 반려견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분들과 안내견이 힘들죠.” 가장 큰 차이라면 ‘안내견’이라고 써 있는 코트를 해외에서는 입지 않는다는 점. 그만큼 안내견은 동반자, 파트너라는 사회적 인식이 두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홍 훈련사는 우리 곁의 안내견들이 노란색 코트를 벗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21대 국회에 출입하게 된 안내견 조이가 그런 인식을 만드는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조이는 굉장히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웠던 강아지였어요. 조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제 국회 들어가니까 한 단계 더 성숙한 아이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응원했고요. 제도가 있어도 국회 출입 논란이 있었잖아요. 결국 여·야 모두 한목소리를 내줬고요. 우리 조이가 앞으로도 그런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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